▲낭송자들 나희덕, 이제무, 조원희, 김태희 씨가 낭송을 했다.
이명옥
1부와 2부의 마무리는 나희덕 시인과 이제무 시인이 담당했다. 1부는 나희덕 시인이 <파일명 서정시>라는 자신의 시를 낭송했고, 2부는 이제무 시인이 자신의 시 '뒤적이다'와 산문 '설야'를 낭송했다.
학부모독서동아리네트워크 대표 변미아씨는 공광규 시인의 시집 <담장을 허물다> 중 '별 닦는 나무'를 낭송하며 아름다운 동심을 일깨웠다. 15년차 교사 충북 성화초등학교 조원희 선생은 <올챙이 발가락 2019년 겨울호>에 실린 2학년 양하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낭송해 청자들에게 웃음을 한보따리 선물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부산알로이시오초 2힉년 양하준
선생님, 나는 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선생님이 그저께 방구 꼈잖아요? 색종이 오릴 때
가위질 하다가 딱 멈췄잖아요.
그때 난 다 봤어요.
근데 아무한테도 안 말했어요.
이건 비밀이에요.
내 혼자만 들었어요.
그니까 오래 돼도 안 말할게요.
사계절 출판사 김태희 편집장은 책이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사람의 마음밭을 풍성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화두를 삼았다고 전하며 2011년 1월 20일 용산참사 2주기에 부쳐 심보선 시인이 지은 시 '거기 나지막한 돌 하나라도 있다면'을 낭송했다.
▲시낭송자들과 청자 시낭송회에 참가한 이들과 청자
이명옥
다산은 '시라는 것은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은 것은 시가 아니고, 시대를 슬퍼하고 세속을 개탄하지 않은 것이라면 시가 아니라'고 했다. 저무는 해를 떠나보내며 시를 낭송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것은 시가 지닌 시대정신과 의미를 잘 알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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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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