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자년 첫날, 배에서 바라본 일출

등록 2020.01.01 14:49수정 2020.01.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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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자년 선상에서 바라본 새해 첫 일출
경자년 선상에서 바라본 새해 첫 일출심명남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쉬운 기해년을 저 멀리 떠나보내고 새로운 경자년을 맞았습니다. 모두 부푼 꿈을 안고 새해 일출을 맞이하는 첫날입니다.


선상에서 맞이한 새해 첫일출!

올해는 내게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저마다 떠오르는 첫 일출을 보며 잔뜩 바람을 집어 넣은 듯 터질 듯한 풍선마냥 가슴 부푼 새해 소망을 빌었습니다. 일출을 못 볼 것 같다던 기상예보와 달리 다행스럽게 환한 날씨 속에 가막만이 펼쳐진 화양면 세포 선상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습니다.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을 주소서!
새해에는 부자 되게 해주소서!
새해에는 더 안전한 일터가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새해에는 매일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일상되게 하소서!"

짧은 시간 새해 소망과 함께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에서 매일 보는 일출이지만 오늘 떠오르는 해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오전 7시 41분께 바닷속을 가르며 해는 금세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동전만큼 작은 둥그런 해가 따스한 햇볕을 뿌리더니 온 세상을 보듬었습니다.

경자년 쥐띠해에 대하여
 
 경자년의 첫해가 뜨려고 동이트는 모습
경자년의 첫해가 뜨려고 동이트는 모습심명남
   
 어둠을 뚫고 경자년 희망찬 첫해가 떠올랐다
어둠을 뚫고 경자년 희망찬 첫해가 떠올랐다심명남
 
찰나의 시간 속에 떠오른 해는 카운트다운 할 시간도 없이 어둠이 사라지고 세상이 환해졌습니다.

올해는 쥐띠해지요. 예로부터 쥐는 일상에서 친숙한 동물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애완견과 다를 바 없이 어린 시절 천장과 뒤주간에 흔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래서 거부감이 덜합니다.

경자년(庚子年)에 출생한 사람의 성품은 쾌활하고 어질고, 남을 잘 달래주는 수단이 있다고 합니다. 쥐에 대한 유래도 다양합니다.


출어가 잦은 바닷가에서 어민들은 쥐를 영물로 여겨 배에서 생활하는 쥐를 내쫓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시꼬미를 가득 싣고 보름 이상을 배에서 살아야 하는데 재앙이 예감되면 쥐떼들이 미리 알고 배에서 뭍으로 내려버리기 때문이랍니다. 쥐가 탈출하면 출어를 포기도 합니다. 쥐가 불운을 막아주는 셈이지요.

주인을 살린 또 다른 쥐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어느 부잣집에 쥐가 대를 이어 살았습니다. 하루는 집이 무너질 것을 미리 안 쥐들은 그대로 두면 주인네 식구들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어른 쥐 한 마리가 나섰습니다. 여태껏 자기네들을 잘살게 해준 주인네를 구하기로 마음먹은 거죠.


훤한 대낮에 집안에 있던 쥐들을 모두 마당으로 불러 모아 찍찍 소리를 내며 춤을 추자 집안 사람들이 이 괴변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때 집이 무너져 주인네 식구들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경자년은 크게 나빴던 일이 없는 해였으므로 크게 근심하지 않아도 될 운세라고 합니다. 2020년 한해는 근심과 걱정을 버리고 힘차게 도전해도 좋을 듯합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경자년 #쥐띠해 #선상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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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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