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의 역사와 현황 소개를 해준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 선생님. 평화는 지속적으로 이뤄가야 하는 과정이고 계속 우리 안에 새겨야 한다고 했다
밝은누리
1월 22일, 러시아로 먼저 출발한 길벗들 뒤따라 37명의 길벗이 두 번째 모둠을 지어 순례길 올랐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해 덴마크 세계시민학교(IPC), 스반홀름 공동체, 그룬트비 아카데미에 들러 교제 나누고 스웨덴과 프랑스, 스위스로 이어지는 순례 일정입니다.
24일, 길벗들은 세계시민학교(IPC,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를 찾았습니다. 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자유학교) 중 하나인 세계시민학교는 1921년 세계대전의 상처 속에서 세워졌습니다. 교육가 피터 매니케는 '서로 전쟁을 했던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일하고 공부하면 그것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이 세계시민학교의 출발점이 되었다 합니다.
길벗들이 학교를 찾았을 땐 봄 학기가 시작된 때였습니다. 이번 학기엔 22개국에서 온 88여 명의 학생이 함께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24주간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며 더불어 살아감을 배우고 문화를 교류하며 평화를 배웁니다.
길벗들을 맞아준 쇠렌 라운비에르 교장 선생님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학생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며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 살아가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라며 "다양한 생각들을 폭넓게 이해하고 관용하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