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등 겨울철새, 주남저수지서 북상 시작

경남도청 최종수씨 사진 ... 1만 5000마리 가창오리 대부분 떠나

등록 2020.02.03 13:11수정 2020.02.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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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북상시작한 재두루미.

북상시작한 재두루미. ⓒ 경남도청 최종수

  
a  비행하는 청둥오리.

비행하는 청둥오리. ⓒ 경남도청 최종수

 
주남저수지를 찾아왔던 겨울철새들이 입춘(立春, 2월 4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북상을 시작했다.

3일 생태사진작가 최종수(경남도청)씨는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는 수십 마리 재두루미 무리가 상승기류를 타고 높이 날아올라 북쪽으로 이동했다"며 "역대 가장 따뜻한 기온을 보인 올 겨울 주남저수지를 찾은 겨울철새들이 일찍 북상을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겨울 1만 5000마리가 찾아온 가창오리는 현재 대부분 북상을 하였고 일부 무리만 남아 있다.

큰고니는 저수지 가운데 무리를 지어 깃털을 손질하며 장거리 비행을 대비하고 있다. 백양들녘에는 남아 있는 재두루미들은 긴 여행을 대비해 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다.

빨리 찾아온 봄 날씨 탓에 겨울철새들이 빠른 북상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수씨는 "지난해 찾아온 재두루미, 가창오리, 큰고니를 비롯해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면서 주남저수지를 찾아오는 관광객 수도 부쩍 늘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재두루미와 가창오리의 개체수가 늘었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2년 전 창원시에서 저수지내 연 군락을 제거하면서 겨울철새들 월동환경이 좋아 지면서 가창오리와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a  비행 연습중이 큰고니.

비행 연습중이 큰고니. ⓒ 경남도청 최종수

  
a  날아 오르는 가창오리.

날아 오르는 가창오리. ⓒ 경남도청 최종수

  
a  장거리 여행을 위해 먹이를 먹고 있는 재두루미.

장거리 여행을 위해 먹이를 먹고 있는 재두루미. ⓒ 경남도청 최종수

  
a  북상시작한 재두루미.

북상시작한 재두루미. ⓒ 경남도청 최종수

#주남저수지 #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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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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