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지난달 22일 강릉을 다녀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이용한 대중교통 버스를 소독하고있다.
김남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중국인 부부가 강릉을 이틀간(1월 22~23일) 여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강릉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단체 모임이나 행사가 취소되고, 교육당국은 어린이집이나 사설학원에 휴원 권고를 내려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강릉시민들은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학수 고대하고 있다. 지난 2일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번 강릉 방문 중국인 부부의 신종 코로나 최대 잠복기는 오는 5일까지로 예상된다. 이 기간만 무사히(?) 지나면 시민들의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지역 경기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교육지원청도 대응에 나섰다. 3일부터 강릉시 관 내 각급 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이 중단되고, 공립유치원과 어린이집은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사설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은 통학버스는 운영하지 않고 자율등원만 한다. 또 사립 학원들 대부분도 휴원을 알렸다.
강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3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휴원 통계는 아직 없다"면서 "공립은 휴업을 결정했지만 사립의 경우 각 원장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