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단체헌혈 급감... 인천시 공무원들 잇단 '헌혈 릴레이'

2월 10일 인천시청 공무원 100여 명 참가... 인천경제청, 소방본부 등도 동참

등록 2020.02.21 12:34수정 2020.02.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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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사와 인천애(愛)뜰. ⓒ 인천시

 
최근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국민들이 다중이용 장소에 가기를 꺼려하면서 단체헌혈이 줄줄이 취소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 공무원들이 대거 헌혈에 동참해 도움을 주고 있다.

혈액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의료기관에서는 필요한 양의 혈액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여 중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이 소식을 접한 인천시는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과 협의해 지난 10일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긴급 헌혈을 실시했다.

이날 100명이 넘는 인천시 공무원들이 헌혈에 참여해 헌혈버스가 추가로 투입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미추홀타워, 인천경제청, 소방본부, 인천시 산하기관 및 군·구 등에도 헌혈 참여를 적극 요청해 헌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인천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에 힘입어 지난 5일 기준 혈액보유량이 2.9일분으로 한때 위기상황에 처했으나, 20일 현재 4.4일분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가까워졌다.

김혜경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생명 나눔 헌혈에 솔선수범하여 헌혈 분위기 확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헌혈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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