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남 장군
박도
김개남은 청주성 전투에서 패배한 이후 더 이상의 북상을 포기하고 남쪽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동안 많은 사상자가 있었고 병사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져서 재충전의 시간이 요구되었다. 이즈음 황토현에서 패배, 후퇴하고 있던 전봉준 부대와 강경에서 만났으나 일본군과 관군의 맹렬한 추격으로 각기 행로를 달리하였다.
이후 김개남 부대의 행적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봉준 휘하의 주력군이 벌인 마지막 전투인 원평 태인전투에 김개남 부대도 참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이를 입증할 사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김개남이 마지막으로 체포된 것이 태인이었음을 미루어 그의 부대 역시 태인에서 공식 해산했으리라는 짐작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