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정훈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지금부터 일주일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큰 분수령"이라며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교인들 방역대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4일 9시 기준) 대구 확진자 499명 중 신천지교회 교인이 390명(78.1%), 신천지교회 연관자가 31명(6.2%)으로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 84.3%(421명)을 차지한다"라며 "오늘(26일)부터 신천지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1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해선 검사를 완료했다"라며 "오늘부터는 경찰력도 적극 투입하겠다.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자가격리 위반 시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사망자, 질본 집계에 포함 안 돼
한편 대구시는 이날 새벽 추가 발표한 신천지 교인 사망자 관련 내용이 질병관리본부(질본) 공식 발표와 달라 혼선을 빚기도 했다.
질본은 이날 오전 10시 코로나19 집계 현황 발표 때 전날에 비해 몽골인(35, 남) 사망자 1명만 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대구시는 오전 10시 40분께 발표에서 "대구에서 세 번째로 확진된 73세 남자가 26일 새벽 1시에 사망해 사망자가 1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대구시에서 발생한 1명 추가 사망자가 질본 발표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질본 통계를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확진자수에 대해선 지금까지 "질본 공식 발표를 따르겠다"고 해왔다.
이날 오전 9시 집계에 따르면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78명이 늘어 총 677명이 됐다. 국내 전체 확진자 1146명 가운데 대구(677)·경북(267) 지역민이 944명으로 82%를 차지한다. 대구 지역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2명이 됐다. 대구시 코로나19 환자·사망자 관련 정보는
대구시 홈페이지(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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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 신천지, 오늘부터 코로나19 전수조사... 경찰력 적극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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