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회는 1일 지자체 정치 지도자들에게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신천지홈페이지
앞서 일부 지자체는 신천지가 고의적으로 일부 신도들을 생략한 채로 명단을 공개했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되어 단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인천과 광주 등에서는 지자체와 팀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며 "조사가 안 된 성도들을 '연락두절자'라 표현하며 경찰력을 동원하겠다 하기 전에 조사에 응한 절대 다수의 신천지 성도들을 믿고 다른 성도들을 권면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는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다"며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주십시오.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는 같은 날 오후 신천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만희 총회장이 보건소 측과 협의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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