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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마스크 미지급' 비판에, 권영진 "주소 등록됐으면 준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실태 살필 것"... "주소 없어도 기업 통해 배부"

등록 2020.03.04 12:22수정 2020.03.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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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일 오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구시의 무료 배급 마스크가 외국인에겐 돌아가지 않았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에 주소가 등록된 외국인들에겐 마스크 전달이 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오마이뉴스>는 대구시 남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1500명 등 대구 지역 외국인들 일부가 1차 마스크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관련기사: "대구에서 49년 살았는데 외국인은 마스크 못 준다니...").

보도한 사례는 대구시에 주소를 등록하고 주민세도 납부하고 있는 49세 대만인이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인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해 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권 시장은 "주소가 등록돼있지 않은 외국인들은 기업체를 통해 마스크가 제공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은 "현재 대구의 마스크 공급은 두 가지 차원으로 진행된다"라며 "하나는 정부가 마스크를 구매해 공적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것으로, 줄서기 등 문제가 발생해 정부에서도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둘째는 그 외에 대구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협조를 얻어 구매해서 배부하는 것으로, 통장님들을 통해 직접 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마스크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건 두 번째 경우에서다.

권 시장은 "통장님들이 행정망을 통해 배부하는 데 있어 얌체족이 등장해 다른 집 분량을 빼돌려 경찰이 단속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외국인 #권영진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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