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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관리대상자 1천명 넘게 늘어난 광주시... 왜?

100명 안팎에서 1169명으로 증가... "세밀한 관리 위해 신천지 주민들 포함"

등록 2020.03.09 18:12수정 2020.03.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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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전경 ⓒ 박정훈


9일 광주시의 코로나19 관련 관리대상자가 큰 폭으로 상승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간 확진자 0명을 기록하며 관리대상자도 100명 안팎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날부로 코로나19 관련 관내 격리 33명, 능동감시 1169명으로 관리대상자가 1202명으로 크게 늘었다. 

9일 분당서울대병원 근무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광주시민 중 확진환자는 총 4명이다. 하지만 그 중 3명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최초 인지 지역인 성남시에서 관리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 공식 확진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관리대상자 증가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기존 광주시의 신천지 관련 주민들 1144명을 세밀히 관리하기 위해 관리대상자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확진자는 분당제생병원 관련 광주시민 3명, 분당서울대 1명의 주민들이 발생했으나 광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동요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관내 신천지 신도 관리대상에 포함시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관련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는 신동헌 광주시장 ⓒ 박정훈

 
이와 관련 신동헌 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최초인지 시군의 발표 후 거주지 시군에 통보하다보니, 시차 발생에 따른 신속대응의 한계로 주말에 많은 민원이 있었다"며 "이에 인군 시군에 확진자 관련 자료 공개 시 환자 거주지 시군에 통보 후 공개하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 판정 후 확진환자는 즉시 이송되며,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 후 철저히 모니터링 한다"며 "확진자 자택, 사업장 등 확진환자가 방문한 곳은 모두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 주변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너무 과민반응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신 시장은 "성남시 #10과 #15번 확진환자의 광주시 접촉자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라며 "분당제생병원 81병동 입원환자 전수조사 통보자 중 광주시민 5명 음성이다. 신천지 교인 1144명 중 유증상자 17명 모두 음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난 8일 첫 관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9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들의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 시장은 "부단히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광주시 확진자 발생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방역과 차단정책으로 광주시뿐만 아니고 대한민국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민모두가 나와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달라"며 "코로나19 관련정보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공서 등을 통해 제공되는 소식이 가장 정확하니 미확인 된 정보로 인해 불안해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신동헌 #광주시 #코로나19 #분당서울대병원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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