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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33%, 한국 23%, 정의7%, 국민 5%, 열린4% ...부동층 26% 최다

갤럽 '총선투표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 비례 투표 유보층 급증

등록 2020.03.20 12:02수정 2020.03.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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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범여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 · 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여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출범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 · 최배근 공동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며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남소연

  
더불어시민당 > 미래한국당 > 정의당 > 국민의당 > 열린민주당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만약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귀하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 또는 단체에 투표할 것 같습니까"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20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기자 주 :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정됐다)은 응답자의 33%,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응답자의 23%의 선택을 받았다. 10%p 차다. 정의당은 7%, 국민의당은 5%를 얻었다. 그 밖에 손혜원 무소속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4%, 조원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자유공화당은 1%를 얻었다. 그 외 정당 및 단체는 모두 1% 미만이며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6%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부동층 비중이 지난해 9월 이후 7차례 진행된 한국갤럽의 '총선 투표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 중 가장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15% 내외였던 부동층 비중은 지난 1월엔 20%, 2월엔 22%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26%로 늘어났다.

그만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정치권의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지켜보면서 판단을 유보 중인 유권자가 많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새로운 선거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현재 비례대표 중심으로 (정당들이) 재편되는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의 예상득표율 "더불어시민당 42%-미래한국당 33%-정의당 9%"
  
a 대표직 사퇴한 한선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서고 있다.

대표직 사퇴한 한선교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나서고 있다. ⓒ 남소연

 
같은 기간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38%)은 더불어시민당에 대한 투표의향 응답율(33%)에 일부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통합당 지지율(23%)과 미래한국당에 대한 투표의향 응답율(23%)은 일치했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 소수야당의 경우엔 같은 기간 조사한 정당 지지도 결과보다 표심이 더 해졌다. 참고로, 정의당 지지율은 4%, 국민의당 지지율은 3%, 열린민주당 지지율은 1%였다.


한국갤럽은 이날 조사 결과에 근거한 각 정당의 총선 예상 득표율도 발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한 20대 총선·7회 지방선거 당시 전국 성·연령대별 투표율을 평균하여 셀 가중 처리하고 응답 유보층(부동층)은 다중 분류 모형에 따라 선택 추정 배분한 내용이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2020년 3월 3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8%, 통합당 23%로 15%p 차이지만 투표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10%p 차이"라며 "투표율 가중과 부동층 추정 배분을 하면 비례연합정당(더불어시민당)은 42%, 미래한국당 33%, 정의당 9%, 국민의당 6%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미래한국당과 정의당의 예상 득표율이 각각 5%p, 4%p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한 달 전 예상 득표율과 비교하면 미래한국당(2월 38%→3월 33%)과 정의당(13%→9%)은 감소, 국민의당(2%→6%)과 열린민주당(창당 전→4%)이 약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례대표 정당에 관한 자료로, 총선 지역구 판세나 전체 의석수까지 가늠할 수는 없다"고 안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4%)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비례용 위성정당 #한국갤럽 #4.15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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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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