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회의원 재산공개 결과, 상위 3명이다. 김병관(민주당), 김세연(미래통합당),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이다.
임병도
이번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신고액은 2763억 원입니다. 그런데 올해 신고액은 작년보다 452억 원이 줄었습니다. 이유는 김 의원이 보유한 '웹젠'의 주식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김병관 의원은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나와 벤처기업인 (주)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습니다. 이 회사가 네이버(NHN)에 매각되면서 네이버 게임제작실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후 'NHN게임즈'가 '웹젠'에 합병되면서 이사회 의장이 됐고, 당시 보유한 주식 자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위는 853억 원을 신고한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입니다. 김 의원의 재산은 보유한 '동일공무벨트'와 'DRP동일'의 주식 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966억 원보다 113억 원이 줄어들었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동일고무벨트 창업자의 손자이자, 부산 지역 5선 의원 고 김진재 의원의 아들로 '정치계의 금수저 출신'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3위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523억 원보다 36억 원이 늘어난 559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박 의원의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보유한 부동산 재산을 매각했기 때문입니다.
박덕흠 의원은 서울 강남과 잠실, 경기도, 충북, 강원도, 제주 등 전국적으로 아파트와 상가, 주택, 전과 답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억 이상 재산 증가 국회의원만 무려 '13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