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국무총리실의 학부모회장 설문 결과도 "개학 연기" 다수
27일, 국무총리실도 서울시 등에 의뢰해 일선 초중고 학부모회 회장 대상 '4월 6일 개학 찬반'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였다. 서울시로부터 의뢰를 받은 서울시교육청이 이날 오후 서울시에 보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6일 개학 반대'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는 오는 30일이나 31일, 4월 6일 '등교 개학'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 개학은 준비 절차가 끝나는 대로 4월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휴원에 동참한 학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25일 기준 전체 2만5231개 학원과 교습소 가운데 휴원한 곳은 3889개(15.4%)에 그쳤다. 학교는 문을 닫았는데, 학교와 비슷한 환경인 학원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경기, 인천, 전북, 충남, 대구, 경남 등 7개 시도에서 학원과 교습소를 운영제한 업종으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지만, 휴원율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나명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우리 학부모회 회원들도 대부분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지만 학원 상당수가 문을 열고 있어 우려가 크다"면서 "정부는 개원한 학원에 대해 강하게 대처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학원관계자에 대해서는 지원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난상황인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와 학원 등 교육기관이 서로 정반대 행동을 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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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긴급설문... "4월 6일 개학 안 돼"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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