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꽃다발을 받아 들고 환호하고 있다.
황운하
'검찰 저격수', '검찰개혁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진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가 당선됐다.
황 당선자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0.3%의 득표율을 기록, 48.17%에 그친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와 1.51%에 그친 국가혁명배당금당 홍세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의 당선은 그 어느 후보의 당선보다 우여곡절을 겪은 당선이어서 의미가 크다. 총선 출마를 준비해 온 그는 김기현 울산시장 선거개입 등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어 끝내 공무원 신분을 벗지 못했다.
다행히 선관위가 사직의사를 밝힌 공무원의 후보자 자격을 인정하면서 출마할 수 있었고, 선거기간 내내 '공무원 신분으로 후보자 자격이 없는 자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아야 했다.
또한 선거가 끝난 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그는 이은권 후보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과정에서도 수차례 이 후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하다가 결국 자정을 넘긴 시각 약 2.1%p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황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저에게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의 승리는 오로지 대전 중구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많은 어려운 관문을 넘어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제가 마냥 웃을 수만 없는 것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함께 좀더 힘을 내면, 그만큼 더 빨리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마냥 웃지 못하는 다른 하나는 선거기간 동안 만났던 많은 분의 생활 속의 간절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국가와 국민과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정치, 대전 중구의 발전을 제대로 해내는 힘 있는 정치로써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중소상인이 살기 좋은 대전 중구를 위해 지자체장과 힘을 모아 열악한 중구의 원도심을 서울의 종로나 명동같이 활기차고 장사 잘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반드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더 나은 삶, 더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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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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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아이콘 황운하 당선 "정의 바로 세우는 정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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