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최인호 캠프
'낙동강 벨트' 중 하나인 부산 사하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재선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사하갑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최 후보가 우세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16일 새벽까지 사하갑 선거는 쉽게 결과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김척수 미래통합당 후보와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 당선자가 신승을 거뒀다.
최 당선자는 "국정견제론이 마지막에 태풍처럼 휘몰아쳤는데도 저를 살려주신 사하구민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하구민들의 뜻을 받아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뛰겠다"며 "사하발전과 대화, 타협의 정치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에 대한 위로도 표시했다. 최 당선자는 "마지막까지 경쟁한 김척수 후보 등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이제 우리는 함께 사하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에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 싸우지 않는 정치"를 중요하게 언급했다. 최 당선자는 "정치적으로 손해 보더라도 국민과 구민이 원한다면 한국 정치를 바꾸는 데 최선의 노력하겠다. 선거법 개정부터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통합당 김척수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경쟁자였다. 당시 당내 경선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최인호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그는 이번에도 다시 경선에서 승리해 최 당선자와 리턴매치에 나섰으나 또 패배했다.
20대 총선 전만 해도 최 당선자 역시 '만년 낙선자'였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오마이뉴스>에 "출구조사 재선 의원"이라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기는 출구조사에도 개표 결과는 계속 졌기 때문이다.
네 번이나 쓴잔을 마시고서야 국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이번엔 현역 지역구를 지켜내 경쟁력까지 확인했다. 부산 민주당 현역 가운데 살아남은 3명 중 1명이다.
최 당선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언론비서관 이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을 거쳤다. 국회 초선 의원임에도 100여 개의 법안을 발의하는 등 20대 국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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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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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갑] 최인호, '낙동강 벨트' 함락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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