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가을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양토론회에 참석한 남-북-일 대표단이 고 김일성 주석의 초청을 받아 함께 찍은 사진, 당시 이 남북여성이 함께 만난 평양토론회의 정치적 위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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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1994년 이후 중단된 교류를 다시 개최한 남북여성들 700명은 2002년 10월 17일 금강산에서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실천과 평화를 위한 남북여성통일대회'를 열었다. 2박 3일의 감동적인 통일 대회를 마치고 남북여성들을 폐막식에서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조국 통일의 새로운 희망과 믿음을 가지고 6.15 공동선언 실천을 통한 통일 운동에 적극 나선다. ▲이 땅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여성들 사이에 연대와 단합을 적극 도모해 나간다. ▲남녀가 평등한 통일사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돌이켜 보면, 2002년 남북여성들이 함께 한 공동결의는 여성평화·통일 운동의 기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들이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이를 위해 남북공동선언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동시에 성평등한 통일사회를 함께 준비하자!!"
이 결의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금강산, 평양, 개성, 서울에서 성사된 남북여성교류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됐다. 또한 2019년 2월 12~13일 금강산에서 남북 해외 새해맞이 연대모임에서 다시 만남 남북여성들이 함께 다시 확인한 내용이기도 하다. 남북여성들의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며 그런 의미에서 남북여성들의 만남과 교류는 필요하다.
2000년 이후 남북 정상들의 공동선언, 여성들의 평화의 권리를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