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월 12일 신천지 대구교회 앞 모습.
조정훈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의로 교인 명단을 누락한 혐의로 신천지 대구교회 간부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7일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 명단을 조직적·계획적으로 누락한 신천지 대구교회 관리자 6명을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중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 다대오지파장인 A씨 등 6명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31번)이 나온 지 이틀 뒤인 지난 2월 20일 대구시가 전체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했으나, 외부 노출을 꺼리는 100여 명의 교인 명단을 삭제한 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월 28일 이들이 교인 명단을 고의적으로 누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고의적인 사실 누락·은폐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방역당국의 노력을 무력화하고 감염병 차단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라며 "구속된 피의자 뿐 아니라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한 혐의점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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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명단 숨긴 신천지 대구교회 다대오지파장 등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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