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입장권 디자인, 바꿀 수 없을까요

[제안] 수원문화재단 로고보다는 '세계문화유산' 특징 담긴 입장권 원해

등록 2020.06.20 17:53수정 2020.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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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화성장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팔달산 위에 있는 화성장대는 정조 글씨 ⓒ 한정규

 
수원화성 화성장대에서 남쪽으로 성벽길을 따라가다 보면 '효원의 종' 앞에 매표소가 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수원화성 관람요금을 내야한다. 관람요금은 개인일 경우 어른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이다.

수원화성을 운영·관리하는 수원문화재단은 "수원화성은 개방형이며 관람시간 이후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관람시간이 아닐 때는 표를 사지 않고도 성곽을 걸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전면 무료이고, 신분증을 소지한 수원시민,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 만 6세 이하의 아동, 만 65세 이상의 노인은 관람료가 면제된다(단, 내국인만 적용).
     
관람 시간대에 관람요금을 지불하면 동그란 입장권을 준다. 수원화성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 통행권이다. 입장권은 손등에 붙이거나 옷에 달고 다닐 수 있다. 입장권은 지름이 2.5cm로 원형이며 가운데에는 수원문화재단 로고가 새겨져 있다. 로고 외곽 위쪽에는 'SUWON CULTURAL FOUNDATION', 아래쪽에는 '수원문화재단'이라고 써 있다.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로고의 콘셉트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수원화성 Global 수원', '수원시를 상징하는 푸르름', '그 속에서 펼쳐지는 찬란한 문화', '수원시의 문화를 밝게 비추어주는 미래의 빛', '시민의 참여와 향유, 예술의 창작과 소통', '깔끔하고 세련된 수원의 이미지', '힘차게 밀려오는 문화의 새물결' 등이다.
 

수원화성 입장권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 ⓒ 한정규

 
입장권을 구매해 수원화성을 관람하는 관광객이나 외국인은 이 작은 입장권 하나도 수원화성을 방문한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입장권에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정체성이 들어가 있지 않다. 수원화성을 수원문화재단이 관리한다고 수원문화재단 로고만 달랑 들어가 있는 것은 마케팅 고민이 없는 지극히 관료적인 마인드 아닐까.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 입장권에는 수원문화재단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작은 입장권 하나를 제대로 만들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UNESCO WORLD HERITAGE'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이라는 문구를 넣으면 누가 보더라도 수원화성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으로 갖고 싶어 하지 않을까.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이 빛을 발하면 수원문화재단은 이름을 앞세우지 않아도 자연히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수원화성 화홍문, 방화수류정 수원화성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 한정규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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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가슴에 안고 살면서 고전과 서예에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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