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오토 인원 감축 현실화 되나

하청 노동자들, 무급휴직과 해고에 대한 대책마련 촉구

등록 2020.06.22 17:12수정 2020.06.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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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가 22일 오후 2시 서산시청 앞에서 ‘무급휴직, 인원감축 (주)동희오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방관식

 
코로나19로 인한 암울한 그림자가 서산시의 자동차 산업에도 드리우고 있다.

22일 오후 2시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금속노조 충남지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는 서산시청 앞에서 '무급휴직, 인원 감축 (주)동희오토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정진희 부본부장은 노동자들의 처지를 방관하고 있는 관계기관을 향해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 방관식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정진희 부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코로나19로 지역 내에서 무급휴직과 인원 감축 등이 자행되고 있음에도 서산시는 최소한의 관리도 안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해고 금지 등 노동자들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에는 민주노총 차원에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심인호 지회장은 "7~8월 2주간의 무급휴가가 강행되면 노동자들의 삶은 크게 위협받게 된다"고 밝혔다. ⓒ 방관식

 
이어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심인호 지회장은 "사측이 무급휴직을 강행하면서 12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개별동의서를 받은 것은 앞으로 고용유지원금을 받지 않고, 휴업을 무급으로 진행한 후 해고를 남발하기 위한 사전작업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동희오토가 무급휴직과 해고를 남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연과 지곡공단의 대부분의 공장도 그 전철을 밟아 무급휴직과 해고가  '쓰나미' 같이 서산지역을 덮칠 것이다"라면서 "오늘 동희오토 노동자들이 절박한 '현실'만이라도 지역 사회에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 이제 서산시와 시의회, 노동부 등 관계 기관의 분발을 촉구한다. 동희오토의 무급휴직, 인원 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끝으로 노동자들은 ▲ 6월 초에 단행된 휴업에 대한 정당한 임금 지급 ▲ 향후 예고되고 있는 무급휴직 계획 즉각 철회 ▲ 6월 말 폐업, 전직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근로조건 저하 없는 총고용 보장 ▲ 서산시와 노동부의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 노동자들의 실태 조사와 무급휴직 및 해고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마쳤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동희오토 #무급휴가 #자동차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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