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깐 마늘 국내 유통이라니?, "생산자 두번 죽이는 업자 규탄"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녕군지회-창녕군마늘연구회 , 창녕군청 기자회견 대책 촉구

등록 2020.07.31 13:30수정 2020.07.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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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녕군지회, 창녕군마늘연구회는 31일 창녕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전농 부경연맹

 
"마늘 생산자를 두 번 죽이는 유통업자 규탄한다. 수입산 마늘종구 사지도 사용하지도 말자."

마늘 생산자들이 수입 반대하고 나섰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녕군지회, 창녕군마늘연구회는 31일 창녕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늘 생산농가는 "작년, 재작년 가격폭락으로 위기를 맞았다"며 "올해도 가격폭락이 예상되어 2020년산 마늘밭 450만평을 눈물을 머금고 갈아엎었다"고 했다.

농민들은 "우리 마늘농가가 원하는 것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농사를 통해 내년에도 마늘농사를 지을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이다"고 했다.

마늘 수입에 대해, 농민들은 "국내 마늘산업과 마늘 생산자의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통업자는 국내 마늘농가가 죽든지 살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중국산 마늘을 수입, 유통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유통업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중국산 마늘을 수입해 들여와 깐 마늘로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마늘 생산자들은 "정부는 수입된 중국산 마늘의 이력을 철저하게 추적하여 최소한 국내에서 종자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원산지위반 단속팀, 국립종자원, 주산지 행정, 농협은 철저히 공조하여 특별단속팀을 운영하여 중국산 식용마늘이 국내산 종구와 식용마늘로 둔갑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감시 감독 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국내산 마늘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2020년산 중국산 마늘 종구를 구입하는 농가가 있다면 철저하게 밝혀내어 이후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나 채소가격안정제 등 각종 농업정책에서 배제하는 등 확실한 불이익이 가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창녕군(의회)에 대해, 이들은 "보조금이 들어간 유통시설과 저온 창고에 중국산 마늘이 저장되고 유통되는 것을 철저히 감시 감독하여 만약 이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철저하게 보조금을 전액 환원 시키고 이후 다시는 이 업자에게 사업이 집행되지 않게 하라"고 했다.

농협에 대해, 이들은 "중국마늘을 수입해서 깐 마늘과 종구로 공급하는 업자가 있다면 농협이 운영하는 산지공판장의 중매인 자격을 박탈하라"고 했다.

마늘 생산자들은 "국내 마늘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제일 큰 원인이 무분별한 수입에 기인한다"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는 현실에서 정부가 나서서 해결 하지 못한다면 생산자 농민이 직접 나서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유통업자의 불법, 편법적인 유통을 강력히 막을 것임을 선포한다"고 했다.
#마늘 #창녕 #창녕군마늘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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