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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평화의소녀상' 드디어 세워졌다!

온갖 역경 이겨내고 5년여 만에 선보여

등록 2020.08.16 17:45수정 2020.08.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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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초 사거리 소공원에 세워진 청양평화의소녀상
청양초 사거리 소공원에 세워진 청양평화의소녀상청양군
 
 이날 제막식 참석자들의 감동은 다른 지역에서 평화의소녀상을 세울 때보다 몇 갑절 더했다,
이날 제막식 참석자들의 감동은 다른 지역에서 평화의소녀상을 세울 때보다 몇 갑절 더했다, 청양군
드디어 청양군에도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청양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대표 이일순·조제순)는 75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청양초 사거리 소공원에서 '청양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 참석자들의 감동은 다른 지역에서 평화의소녀상을 세울 때보다 몇 갑절 더했다.

지난 2016년 관내 여성단체가 주축이 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립총회를 갖은 뒤 5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 이날 비로소 결실을 봤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이 가림천을 걷어내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가림천을 걷어내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양군
청양평화의소녀상은 훨씬 이전에 세워질 수도 있었으나 지역사회의 인식부족과 일부 정치인의 편향된 정치적 이념에 발목을 잡혀 긴 시간동안 표류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일제강점기 시절 청양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7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다시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추진위원회가 성금모금과 일일찻집 운영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많은 군민들이 동참하면서 건립이 급물살을 탄 끝에 지난 14일 제막식을 갖게 됐다.  
 
 김돈곤 군수가 14일 청양평화의소녀상에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김돈곤 군수가 14일 청양평화의소녀상에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청양군
한국미술협회 청양군지부장인 우제권 조각가가 만든 1.6m 높이의 '청양평화의소녀상'은 군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2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일순 대표는 "일제 침탈의 뼈아픈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도내 시군 중 11번째로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면서 "청양초 인근에 설치한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 다시는 약소국의 설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평화의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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