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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고국으로 돌아오는 재외국민 행려병자 의료지원 제공

미국 뉴욕시 노숙인쉼터 체류 중인 A씨, 8월 25일 귀국 예정

등록 2020.08.19 11:34수정 2020.08.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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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청사와 '인천애뜰' 광장. ⓒ 이한기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고국으로 돌아오는 재외국민 행려병자의 격리 및 의료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미국에 거주 중인 재외국민 A씨(57년생)가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대로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와 함께 지병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A씨는 미국 뉴욕시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노숙인쉼터에 체류하다가 지난 2월 치매, 당뇨,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병세가 악화돼 일반 병원으로 옮겨 입원 중인 불법 체류자다. 

인천시는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국내 이송을 추진한 외교부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면서 "A씨의 딱한 사정과 국내 거주 당시 주민등록 말소되기 전 최종 주소지가 남동구였던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와 관련해 보고를 받은 박남춘 시장도 당연히 도와줘야 할 일이라며 해당 부서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인천시는 A씨가 복합적인 병세 악화로 현재 눈이 잘 안 보이고, 간병인의 지속적인 관찰 및 약복용이 필요한 상태로서 일반 격리시설 입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A씨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14일 동안 입원 및 치료 등의 보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A씨는 인천의료원에서의 격리 및 보호가 끝나면 경남 소재 장애인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혜경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A씨의 딱한 사정을 고려해 인천시가 적극 돕기로 했다"면서 "A씨가 격리생활과 치료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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