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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국회의원 표심 70% 확보"... 자민당 총재 선거전 '독주'

NHK, 선거전 판세 분석 "지방 표심도 스가 장관 지지... 가장 유리한 상황"

등록 2020.09.11 15:31수정 2020.09.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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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판세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판세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NHK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전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는 11일 총재 선거 투표권을 가진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과 전국 방송을 통해 선거 판세를 분석한 결과, 스가 장관이 국회의원(394명) 가운데 70%에 달하는 지지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호소다파, 아소파, 니카이파 등 자민당 내 주요 파벌 대부분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무파벌 의원들도 그를 지지하면서 경쟁 상대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을 크게 앞섰다.  

또한 자민당의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단(141명)도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표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가, 국회의원 중 70% 지지 확보에 광역단체 대표단 표심까지 확보 

전날 교도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8~9일 실시) 결과에서도 과반인 50.2%가 새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스가 장관을 꼽으면서, 그에 대한 일반 국민의 지지율도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각종 총리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왔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21.4%를 기록했고, 기시다 회장은 7.0%에 그쳤다.


또한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스가 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7.3%에 달했다. 스가 지지율과 이시바 전 간사장(21.4%), 기시다 회장(7.0%) 지지율과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한편,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새 내각의 중의원 해산과 총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의원 해산은 총리의 전권 사항이기 때문에 새 내각의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는 그가 아직은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으로서 정례회견을 하는 것이므로, 여기서 새 내각에 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가 요시히데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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