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
이민선
이기복 교장을 만나기 전인 지난 6월, '청소년공연전문가 꿈의학교'를 경험한 뒤 자신의 꿈을 찾아 명지대 공연영상학부에 진학한 박소은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꿈의학교의 어제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내다보기 위한 토론회 자리였다.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 청소년 방송국 <미디어경청> 꿈꾸라 스튜디오(군포 흥진 중학교)에서 진행했다.
당시 박소은 학생은 사회자인 기자의 '네 인생에서 꿈의학교란?'이라는 물음에 " 나침반이었다"라고 답하며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꿈의학교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꿈의학교는 그에게 열정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었는데, 그 요인은 꿈의학교 바탕을 이루고 있는 '학생 스스로 정신'이었다. 이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청소년공연전문가 꿈의학교'는 촬영, 분장 심지어 의상까지 학생이 직접 담당해 작품을 만들게 한다.
박소은 학생은, '청소년공연전문가 꿈의학교'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드리밍 뮤지컬(Dreaming musical) 꿈의학교 리더인 '꿈짱'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날 토론회에서 박소은 학생은 "꿈의학교를 중간에 포기한 학생도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중간에 포기한 학생도 많았어요. 하루 만에 간 학생도 있고, 학원 시간하고 맞지 않아 포기한 학생도 있고요. 하지만 이 또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자기에게 맞는 꿈인지 확인하는 과정이니까요."
박소은 학생은 그날 "기회가 된다면 연극 꿈의학교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꿈을 찾을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토론 중 느닷없이 노래를 부탁하자 그는 부끄러운 기색 하나 없이 유명한 뮤지컬 넘버를 열창해 스튜디오를 후끈거리게 만들었다. 청소년공연전문가 꿈의학교 출신다운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학생은 꿈을 찾고 마을교사는 꿈을 이루고... 5년 만에 다시 찾은 청석에듀시어터와 이곳에 둥지를 튼 청소년공연전문가 꿈의학교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마을학교'가 할 일을 다 하고 있었다. [관련 기사 :
'경기꿈의학교 어때?' 졸업생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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