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지사 때 시작된 <경상남도사>, 7년만에 편찬

32년만에 새로 출간, 총 네번째 ... 집필위원 150명, 원고 분량 4만 5천매

등록 2020.10.12 15:33수정 2020.10.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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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상남도사> 10권.

<경상남도사> 10권. ⓒ 경남도청

 
32년 만에 <경상남도사(慶尙南道史)>가 새로 출간되었다. 경남도사 편찬위원들은 12일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지사한테 <도사>를 전달했다.

김두관 전 지사(현 국회의원) 때 시작된 새 <도사> 편찬은 7년만에 완성된 것이다. 그동안 집필위원 150명과 편찬위원 20명이 참여했고, 원고 분량만 4만 5000매에 이른다.

도사는 지역 역사의 뿌리를 알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대 정신을 찾아 경남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발간돼 왔다. 1963년 최초 발행 이후 3차례 발간됐고 이번이 네 번째다.

1988년 세 번째 도사 출간 이후 시대 변화를 반영한 도사 발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김두관 전 지사의 방침에 따라 2012년 3월부터 도사 편찬에 착수했다.

그러나 2015년 국정교과서 논란 등의 여파로 책임감수위원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2016년 12월 감수를 앞두고서 편찬작업이 중단됐다.

이후에도 지역에서는 편찬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경남도는 2018년 12월 김 지사의 방침에 따라 2019년 4월 '경상남도 도사 편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책임감수위원을 위촉해 감수 등을 거쳐 이날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도사는 1988년 이후 변화된 경남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자연과 인물, 역사적 사실들까지 망라되어 있다.


상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경남의 자연과 인물, 역사적 사실들을 시대사별로 종합해 5권으로 엮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분류사별로도 5권을 편찬해 총 10권으로 구성됐다.

경남도는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비롯해 분야별로 권위 있는 4명의 책임감수위원을 위촉해 내용에 완벽을 기하려고 노력했다.


경남도는 도사를 전자책 형태로 도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미니도사와 웹툰, 만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 지사는 발간사를 통해 "기록은 내일을 새롭게 준비할 수 있게 하는 미래를 보는 창"이라며 "경남의 역사를 잘 기록하고 보전해 도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무실에서 간담회에서 김경수 지사는 이만열 책임감수위원, 김우태 편찬위원회 실무간사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다.
 
a  10월 12일 열린 '경상남도사 출판에 따른 간담회'..

10월 12일 열린 '경상남도사 출판에 따른 간담회'.. ⓒ 경남도청

  
a  10월 12일 열린 '경상남도사 출판에 따른 간담회'.

10월 12일 열린 '경상남도사 출판에 따른 간담회'. ⓒ 경남도청

#경상남도사 #김경수 지사 #이만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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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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