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가수 스티브 유(유승준)의 입국금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채익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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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병역 면탈로 입국 비자가 거부되고 있는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씨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모 청장은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의 관련 질의에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국 사람이며, 유승준이 아닌 스티브 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 청장은 이어 "현재 우리 정부가 스티브 유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병무청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히라고 하면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티브 유가) 입국해서 연예활동을 하면, 신성하게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은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느냐"면서 "법원에서 판단을 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입국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 청장은 '5년이 지나면 입국 금지된 외국인도 재입국이 가능한데, 영원히 입국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도 있다'는 지적에는 "일부 그런 의견도 있지만, 신성한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크니까 입국이 계속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