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지역 추가 확진자 없다"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 중인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부산시
전국의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난 가운데, 부산은 나흘째 지역 내 추가 확진자 '0명'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의 우려가 다소 낮아지고, 지역 전파가 주춤한 상황이다. 그러나 '핼러윈데이' 등을 앞두고 보건당국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추가 지역 확진자 없는 부산... 안정세 이어갈까?
부산시는 28일 코로나19 비대면 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감염은 26일 해외 사례 1명을 제외하면 나흘째 잠잠하다. 지난주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더니 이번 주 들어선 24일 1명, 26일 1명 등이 전부다.
연쇄적 감염이 우려됐던 해뜨락요양병원의 경우 확진자는 84명에서 멈춰 섰다. 26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와 직원 등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양성'은 나오지 않았다. 같은 조처가 내려진 온요양병원 상황도 마찬가지다. 보건당국은 28일 검사를 진행했지만,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두 병원에 대한 다음 진단 검사일은 30일이며 신규 확진자가 없다면 내달 3일과 4일에 걸쳐 차례대로 격리 조처가 해제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부산지역 내 요양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도 신규 확진 사례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렇게 쌓인 누적 검사 수만 2만644명에 달한다.
그러나 전국의 상황은 다르다.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는 103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 추이는 지난 26일 이후 두 자릿수를 보이다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하면 96명이 지역사회 감염환자로 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발생에 집중됐다. 한 골프모임에서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식당에서 7명이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소방관 5명도 확진자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 보건당국은 방역 대응 등 긴장의 고삐를 더 죄고 있다.
부산시 역시 같은 반응이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지역사회 확진자가 없어 안심과 두려움이 교차할 것"이라며 "일정기간 지역감염이 없어야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아직 4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31일 '핼러윈데이'는 또 다른 복병이다. 클럽 등으로 사람이 몰리면 예상치 못한 감염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선 이태원과 강남의 주요 클럽이 일제히 3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지만, 부산에서는 아직 이런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진구 서면, 해운대구 구남로, 남구 경성대, 사하구 하단동, 금정구 부산대 일대에 대한 방역 점검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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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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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세 자릿수, 부산은 나흘째 지역확진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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