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퀴어 축제목마를 탄 아이와 아빠가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
Naomi Goddard
대만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나오미 고다드(Naomi Goddard)는 "마법같은 날이었다. 많은 사람이 거리에 나와 축제를 즐기고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었다"라며 "인권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 이 나라가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대만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왕보안(王伯安)씨는 "대만이 펜데믹 상황에서 이런 축제를 열 수 있다는 것에 행운이라고 느낀다"라고 말하는 한편 "작년처럼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함께 이 축제를 즐길 수 없는 것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만의 퀴어 축제의 주제는 '성소수자는 좋은 이웃'이었을 만큼 대만에서 퀴어 축제는 말 그대로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은 대만의 '다원화와 민주, 존중 그리고 상호융합'이라는 가치를 지지하듯 거리에 나와 축제를 즐겼다.
누가 맞고 틀리고를 논하는 장이 아닌 축제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
10월 31일 타이베이 시청 앞 광장에서 출발한 퍼레이드는 타이베이의 '강남' 격인 중샤오둥루(忠孝東路), 타이베이의 상징 101 빌딩 등을 거쳐 시청 앞 광장에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