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브리핑 하는 가세로 태안군수지난 8월말 12번 확진자 발생 이후 코로나 청정지역을 사수해 오던 태안군에 14번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이에 가세로 태안군수가 4일 긴급 브리핑에 나섰다.
김동이
충남 태안군에서 4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안 14번 확진자는 근흥면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원이다.
14번 확진자는 지난 11월 29일 대전에서 가족 모임 후 친동생이 대전 512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상황에서 지난 2일 전남 영광 등으로 출장 갔다가, 대전 512번 확진 소식을 듣고 3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지난 3월 경남 창녕의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고비를 넘긴 바 있다. 당시 이 직원 접촉자가 60여 명으로 확인되면서 태안 지역 사회에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밀접 접촉자 13명 중 12명 음성, 1명은 재검사
하지만, 이번에는 안흥시험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 다시 지역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가세로 태안군수가 지난 8월 29일 열두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100여 일 만인 이날 직접 브리핑에 나섰다.
태안군에서는 14번 확진자 이전에 13번 확진자가 11월 8일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13번 확진자는 서울의 한 한방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같은 병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강제 퇴원 조치된 뒤 안면도의 자택으로 오면서 태안군으로 이관된 자가격리자로, 다른 접촉자가 없었고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돼 태안군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문자메시지로 브리핑을 대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가 군수는 "14번 확진자와 관련해 직장과 관련 동선을 신속히 소독했으며, 직장동료 등 밀접접촉자 1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은 음성, 1명은 재검사 중"이라면서 "밀접접촉자 13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고, 확진자는 금일 오전 중 천안의료원으로 후송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 군수는 "일부 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소독 및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조사가 완료 되는대로 동선 및 검사결과 등을 군민들게 신속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가 군수는 이어 "12월 1일부터는 우리 군을 비롯한 수도권 외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된 만큼 군민들께서는 각종 모임 및 타 지역 출타를 자제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 실내 수시 환기, 손씻기 등의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라며, 영업주분들께서는 시설방역,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시설 수시 환기,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을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서산시와 적극적으로 업무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