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역 인근에서 새로이 지어지고 있는 중앙선 개량 선로의 모습. 13일부터는 이 구간에 열차가 다닌다.
박장식
평소 중앙선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안동, 영주 등을 오갔던 승객들이라면 이번 주말부터 열차 시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한국철도공사는 공지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조정 기간 동안 매일 열차 운행 시간과 구간이 변경되어, 열차 이용 전 시간표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매일 열차의 시간표가 바뀌는 이유는 중앙선 단양~안동 구간의 개량 사업이 막바지에 이름에 따라 선로 변경 작업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의 작업이 모두 끝나면 무궁화호로 청량리에서 영주까지 20분, 안동까지는 30분에서 40분 이상 소요 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일부 열차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왕왕 생겨난다. 선로 변경 작업 탓에 열차가 제천역, 영주역 등에서 더 나아갈 수 없기 때문. 중앙선 개량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올해 말엽으로 예정되어 있어, 13일부터는 중앙선과 경북선 열차를 이용한다면 운행 여부 등을 꼭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선로 변경 때문에... 대행 버스도 운행
13일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선로 변경 작업으로 인해 서울에서 안동 방향으로 가는 열차는 이른 오전 출발하는 두 편을 제외한 모든 열차가 제천역까지 단축된다. 서울에서 부산 부전역을 잇는 열차 역시 일부 구간이 단축되어 제천역과 영주역 등에서 타절되고, 동대구~영주 간 충북종단열차 역시 제천역에서 멈춘다.
해당 작업은 14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청량리역에서 오후 3시 30분, 영주역에서 오후 9시 이후에 출발하는 열차만이 전 구간을 온전히 달릴 수 있다. 모든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시점은 15일. 15일부터는 무궁화호로 서울에서 안동까지 최단 3시간 10분 남짓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렇다면 제천역에서 더 남쪽으로 아예 갈 수 없는 것일까. 다행히도 대부분의 열차가 멈추는 제천역에서 각 기차역으로 향하는 대행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평소 기차를 타고 중앙선 구간을 이용했던 시민들은 각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해당 버스를 이용해 각 기차역으로 향하면 된다.
대행 버스는 제천역부터 단양역, 풍기역, 영주역과 안동역에 차례로 정차하는 완행버스와 제천역에서 풍기역, 영주역, 안동역까지 바로 향하는 직행버스로 나누어 운행한다. 완행 및 직행버스는 열차 출발·도착 시간에 맞춰 7회씩 운행되기 때문에 현장의 안내를 따라 대행버스와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16일과 17일에는 영주역과 안동역 사이 선로도 변경된다. 변경에 따라 경북선도 2개 열차편의 운행이 중단되고, 2개 열차편은 예천역에서 영주역까지 대행버스로 운행한다. 중앙선 열차 역시 일부 열차의 영주 - 안동 구간이 대행버스로 변경되는 한편, 청량리역과 부전역을 잇는 심야열차의 운행도 하룻밤동안 중단되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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