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유승민, 보수혁신에서 탈선... 거짓선동 그만"

"라임 관련 수사, 윤석열 지휘에서 배제되지 않았더라도 밝혀졌을까"... 윤 사퇴 압박

등록 2020.12.14 19:49수정 2020.12.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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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동산정책과 관련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대통령을 향한 비난에 대해 "거짓선동·참주선동이자 왜곡된 환청일 뿐"이라며 역 비난을 쏟아냈다. 라임자산운영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윤석열 총장을 수사지휘에서 배제하지 않았어도 검사 술접대 수사, 윤갑근 구속이 이루어졌겠느냐"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사진은 신동근 최고위원의 발언 모습.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천시 서구을 국회의원)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 왜 집을 소유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 집이 뭐길래 개인은 소유하면 안 되고 국가나 LH가 소유해야 하는가"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거짓선동' '참주선동'이라며 맹비난했다.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신동근 최고위원은 "한때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혁신의 길로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해보기도 했다. 그랬던 유 의원이 보수혁신에서 탈선해 다시 국민의힘의 안온한 품에 안겼다"라며 "일보전진 하는가 싶더니 십보후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집을 개인이 소유하면 안 된다고 누구도 말한 적이 없다. 그것은 유 전 의원의 왜곡된 환청일 뿐"이라며 "유승민 전 의원이 생각하는 주택은 오로지 민간 중대형 아파트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특히, 신 최고위원은 "현실에는 민간 중대형 아파트를 꿈꾸기조차 어려운 이들이 너무나 많다. 시장은 이들의 주거기본권을 외면한다"며 "그래서 이들의 주거기본권을 위해서 공공주택이 필요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고 결과적으로 건설업자, 토건족의 입장에 서 있는 것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3년 전 대선 때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말했던 유승민의 입에서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독설이 나올지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면 그때 약속한 공공임대주택에는 누가 살러 가기를 바랬던 것인가"라며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안 살면서 국민 보고 거기 가서 살라고 한다'라는 말을 들으며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이겠구나 생각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누구를 대변하느냐가 본질이다. 공공임대에 살아야만 공공주택을 말할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이 남자라고 해서 여성의 권익을 대변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노동자가 아니라고 해서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재벌이나 상위 1%가 아니어도 그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신 분이 입 밖에 꺼내기에는 참 민망한 말이다. 유 전 의원의 최근 발언을 보며 보수혁신이 그의 진심이 아니라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한 때의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더 후퇴해 안철수 대표처럼 태극기 세력과도 덥석 손잡는 일이 없기만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신동근 최고위원은 라임자산운영 관련 수사에 대해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의 구속, 검사 술접대 의혹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 총장이 수사지휘에서 배제된 지 2달도 안 돼 윤갑근 전 검사장, 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구속됐다. 검사 술 접대 의혹도 사실로 밝혀졌다"고 꼬집으며 "검찰개혁이 진행되는 와중에서도 특수통 출신 선후배들 간의 끈끈한 감싸기, 봐주기, 전관예우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만일 수사지휘에서 배제되지 않았더라도 김봉현 회장의 검사 술 접대, 윤갑근 금품수수 건이 사실로 밝혀져 기소될 수 있었는지, 윤 총장이 첩보 수준의 직보라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할 필요 없다고 했는데 전현직 특수부검사들이 관련된 범죄라 사건을 뭉개거나 축소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문이 든다"며 "의도적인 보고, 수사 누락은 없었는지 국회에서 위증한 것은 없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윤석열 총장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검찰을 바로 세우는 길일 것이다"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압박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윤석열 #검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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