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개 기초단체장 '가덕도신공항 지지' 선언

지지결의문 발표 "가덕신공항, 지역 발전과 균형발전 이끌 것"

등록 2020.12.15 16:49수정 2020.12.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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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5개 구청장 군수가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황세영 시의회 의장과 함께 4월 2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재난지원금에 대한 공동회견문을 발표한 후 코로나 의료진에 대해 수화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울산시


울산지역 전체(5개) 구청장·군수로 결성된 울산광역시 구청장‧군수협의회가 15일 결의문을 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지를 선언했다.

정천석 동구청장, 박태완 중구청장, 이동권 북구청장, 이선호 울주군수, 박순철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날 울산시민에게 발표한 지지결의문에서 "정부는 울산시민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라"면서 지지를 선언했다.

"동남권과 대구·경북 포함하는 광역경제권통합 기폭제"

울산 기초단체장들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20년 가까운 지역의 오랜 숙원"이라며 "복잡한 이해관계와 끝없는 논쟁으로 속절없이 긴 시간을 보냈고 그 사이에 지역 간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간이 아니다"면서 "여행과 물류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경제, 문화, 관광 등 엄청난 부가가치를 낳는 거대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 가덕도신공항건설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울산 구청장과 군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우리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면서 "수도권 초집중화와 일극체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인구와 산업 등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울산, 부산, 경남은 통계청이 예측한 앞으로 10년 안에 소멸위험이 있는 지역"이라면서 "지금 이대로라면 이 예측이 현실이 될지 모른다. 변화와 새로운 도전은 선택이 아닌 지역 생존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뿐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하는 광역경제권통합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영남은 수도권을 통하지 않고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갈 수 있는 관문이다. 수도권 비대화로 인한 우리 사회 기형화를 해결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결정적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같은 가덕도신공항은 울산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건설돼야 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들은 "철도와 도로를 아우르는 편리한 교통망 구축은 필수이며 그것이 전제되었을 때 가덕도신공항은 울산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가덕도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광역급행철도인 GTX와 울산~부산 광역철도, 울산~양산~가덕도신공항 연결 고속도로를 건설해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에 대해 "울산시민이 공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이 같은 기반시설을 모두 포함한 신공항을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가덕도신공항은 새롭고도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며 기회를 놓쳐선 안된다"면서 "울산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심장으로 다시 뛸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은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 무엇보다 울산 시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부울경 만이 아니라 대구, 경북, 여수, 목포까지도 연계할 수 있는 한반도 남쪽의 허브이자 관문공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덕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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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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