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위로 담은 용인시 연말 전시회 소식

등록 2020.12.17 14:01수정 2020.12.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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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작품으로 표현…친근함·소박함 느껴져
집에서 관람 가능한 온라인 전시도 있어 

 

물향기 전시회 전시 작품 ⓒ 용인시민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송년회나 모임 등에 제약이 따르게 됐다. 이에 올해 연말은 많은 인파 속에서 시끌벅적 보내기 보단,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사다난한 해로 기억될 2020년, 따듯함이 느껴지는 전시로 위로받는 것은 어떨까. 혼란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전시를 소개한다. 


◇용인여성작가회 <100호전 여성과 공존>

2017년 첫 선을 보인 100호전을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은 용인여성작가회 100호전 '여성과 공존'이 31일까지 처인구 이동읍에 있는 안젤리 미술관에서 열린다. 

100호 크기는 10호 캔버스를 10개 모은 것으로 10호는 엽서 크기의 1호 캔버스를 10개 합친 것이다. 그만큼 작지 않은 크기로 여성작가가 주축이 돼 100호전을 여는 전시는 흔치 않다. 

이번 전시는 총 28명이 참가해 유화, 수채화, 민화 등 28점의 다양한 작품이 마련됐다. 이 가운데 목지우 작가의 <명상>이라는 추상화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희망을 노래하는 듯 추상적인 그림은 노랑, 분홍 등 따듯한 색과 어우러져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주고 있는 느낌이다. 주소: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 안젤리미술관(문의 031-323-1968)

◇일상에서 찾은 예술 <물향기 수채화전>


올해 10회째 맞은 물향기 수채화전은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갤러리 산모롱이에서 이달 말까지 열린다. 총 17명이 참여한 51점 작품에는 일상의 소박함이 담겨있다. 매일 걷던 길, 장독대, 연탄, 해바라기 등을 캔버스에 옮겨 친근함과 익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자연의 위대함을 표현한 그림이 즐비해 일상에 쌓인 피로를 덜어주는 느낌이다. 

전문 작가로 활동하는 작가들은 아니지만, 작품에 대한 진심과 애정이 느껴져 연말 분위기에 제법 잘 어울린다. 주소: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246번길 11 갤러리 산모롱이(문의 031-339-4711)
 

메타버스 용인전 모습 ⓒ 용인시민신문


◇코로나19 극복과 치유 메시지 담은 <메타버스 '용인'>

<메타버스 '용인'>전이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26일까지 열린다. <메타버스 '용인'>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용인의 시민의식을 담고 있다. 배수영 작가의 설치미술은 폐기물에 빛과 자연의 생명감을 불어 넣는 작업을 통해 상생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조화'와 '치유'에 주목하는 김창겸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업은 인류가 겪는 현재의 혼란 속에서 대중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한다. 

이번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주소: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 수지레스피아 포은아트홀(문의 031-260-3383)

◇집에서 여유 만끽 '온라인 전시' 

△경기도 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드맵이 새롭게 개편됨에 따라 이곳에 있는 다양한 유물을 온라인으로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을 밝고 열린 공간으로 전환했으며 선택적 동선, 시대별 통합 전시로 바뀌어 시대별 상황을 더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내년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르는 유적·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우리는=접속한다: 옆으로>라는 주제로 내년 5월 23일까지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넷 아트의 선구자부터 밀레니얼 세대에 이르기까지 28명(팀) 작가의 작품 22점을 상하이 크로노스 아트센터와 함께 온라인으로 전시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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