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면담요청에 응하라"

등록 2021.01.05 15:14수정 2021.0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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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민주당 당사 안에 있는 청년들이 '이낙연 대표 면담' 이라는 피켓을 만들어 창문으로 보이고 있다. ⓒ 하인철

 
 

민주당 당사 안에 있는 이들이 5일 바깥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 하인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5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 대표는 면담에 응하라'는 내용으로 연속 기자회견과 1인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오후 1시 광화문 촛불연대 청년 회원들이 민주당 당사를 찾았다. 이낙연 대표에게 '윤석열 탄핵안 통과'와 '이명박 박근혜 사면론 완전 철회'를 요청하기 위해 찾은 것이다(관련 기사: 이낙연 사무실 찾아간 청년들 "사면론 철회하라").

하지만 이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다. 청년들은 이 대표를 만날 때까지 이곳에 있겠다며 지난 밤 농성을 이어갔다. 현재 청년들이 위치한 민주당 당사 4층은 폐쇄됐고, 당직자들은 7층으로 이동했다고 내부에서 전달해왔다.

연속 기자회견에 참가한 김유진 회원은 "청년학생들이 있는 4층 당 대표실 공간은 이미 폐쇄되었다고 한다"며 "사면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분노했다.
 

연속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 ⓒ 하인철

 
안산하 회원은 "어제 9시 방송에 출연한 이낙연 대표는 '여론을 모으기 힘들다', '통합을 이루기 힘들다'라고 발언했다. 진정으로 여론을 모으고 싶다면, 당사에 있는 청년학생들을 만나야 할 것"이라며 면담을 하지 않는 이 대표를 규탄했다.

서승연 회원 또한 "어제 1시에 면담요청을 하러 간 청년학생들을 꼬박 하루 동안 무시하더니, 면담을 하러간 사람들이 있는 4층을 폐쇄했다고 한다. 촛불민심을 받들겠다던, 국민과 함께하겠다던 민주당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연속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 ⓒ 하인철

 
이어 계속 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표가 면담요청에 불응하는 데 대한 규탄과 민주당 행태 고발이 이어졌다. 낮12시 즈음에는 관계자들이 당사 내 청년학생들이 있는 곳으로 방한 용품과 식사를 넣어주려 했으나, 민주당 당직자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한편 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청년들은 이 대표가 면담요청에 응해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대진연도 바깥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를 쓴 하인철씨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활동가입니다.
#대학생 #이낙연 #사면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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