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뚝배기 된장찌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 된장

등록 2021.01.07 17:16수정 2021.01.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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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에 맛있는 소고기 차돌박이가 더해진 차돌박이 된장찌개다. ⓒ 조찬현


된장찌개다. 뜨끈하고 구수한 게 이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구수한 된장찌개를 먹을 때면 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진다. 하여 된장찌개는 추억의 음식이며 지금도 즐겨먹는 맛있는 음식 중 하나다.


차돌박이 된장찌개다. 된장찌개에 맛있는 소고기 차돌박이가 더해졌다. 그리하여 차돌된장찌개가 되었다. 할머니의 손맛 같은, 보다 더 깊고 그윽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계절마다 바뀌는 보글보글 된장찌개

음식은 주재료와 부재료의 음식 궁합이 중요하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식재료의 하모니가 보다 더 풍부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단순한 된장찌개보다는 냉이된장국이 맛있고, 바지락과 새우 등 해산물을 넣은 해물된장찌개가 더 맛있다. 또한 소고기 차돌박이를 넣은 차돌된장찌개도 돋보인다.

된장찌개에 넣는 식재료는 계절마다 바뀌곤 한다. 아지랑이 아른대는 나른한 봄철에는 냉이를, 무더운 여름철에는 하지감자를 넣고 끓였다. 가을에는 배추와 버섯을 넣어 삼삼하게 끌이고 겨울에는 무와 두부를 넣어 한소끔 끓여내면 세상 어느 음식 부럽지 않다.
 

된장찌개는 어머니의 정이 듬뿍 담긴 우리네 음식이다. ⓒ 조찬현

 
고향집 밥상 한가운데에는 늘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어오르곤 했다. 된장찌개를 먹을 때면 고향이 떠오른다. 된장찌개에는 유년의 추억이 담겨있다. 된장찌개는 그 어떤 음식보다 더 내 속을 편하게 해준다. 그건 아마도 어릴 적 어머님이 만든 된장찌개를 입에 달고 살아서일 게다.

된장찌개는 어머니의 정이 듬뿍 담긴 우리네 음식이다. 어린 시절에는 엄마가 차린 밥상이 결혼한 이후에는 아내가 차려준 밥상이 최고다. 오래전 추억이 되었지만 한때 가마솥에 밥을 하고 아궁이 숯불에 고등어를 굽던 시절이 있었다. 가마솥의 밥을 퍼낸 후에 누룽지를 끓이고 아궁이 잔불에는 김도 구워냈다.


상대의 건강까지 배려하는 게 진짜 좋은 식단

요즘은 집밥보다는 외식이 대세다. 늘 일에 쫓기는 젊은이들은 간혹 집에서 밥을 먹어도 데워먹는 레토르트 쌀밥 등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다. 

추운 겨울에는 동태탕과 매생이탕을,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국수와 냉국을 어른들에게 대접했던 그 시절이 더 좋지 않았을까. 음식을 차려 손님을 모시는 게 대접이다. 음식을 먹을 상대의 건강까지 배려하고 차려내는 게 진짜 좋은 식단이다. 여수의 한 식당에 들려 차돌된장찌개 한 그릇을 비워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해본다.
 

여수 강남집 차돌된장찌개와 해물옹심이순두부다. ⓒ 조찬현

 
된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일본에는 미소된장이 중국에는 황장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중국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장 문화를 살펴보면 조선말기의 요리책 <시의전서>에 찌개가 조치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찌개의 대명사인 된장찌개의 주재료는 된장이다. 된장은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막된장, 담뿍장, 생활장, 집장, 두부장, 비지장, 밀양된장 등 아주 다양하게 불린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차돌된장찌개 #된장찌개 #시의전서 #맛돌이 #전통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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