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권 전 국회의원.
자료사진
4.7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 나서려고 했던 국민의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경선 불참'과 함께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 경선에 불참하며 예비후보를 사퇴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 진영간의 마타도어가 도를 넘어서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허위사실(저의 조부가 살던 곳이라는 등)은 고소·고발을 하지 않고는 흑색선전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 저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의령군민들을 화합시키고, 그 힘을 통해 의령을 멋지게 디자인 하려고 한 제가 할 방법이 아니라 여겼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실체도 없는 '~카더라'로 당 조직을 흔들고 하는 모습에서 어떤 형태의 경선에도 제가 참여하면 경선 탈락자가 조해진 국회의원이나 당 조직이 저를 편들었다는 억지 주장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듯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민의 화합을 통해 의령의 미래를 힘차게 설계할 계획을 가진 저로서는 국회 중진으로 더 크게 성장해야 할 조해진 국회의원에게도 상처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의 걸어온 길과 맞다는 생각으로 저는 경선에 불참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권 전 의원은 "경선에 참여한 분들은 어떤 결과에도 승복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동안 저를 도와주시고 의령의 개혁을 외쳐온 군민들께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정권 전 의원은 경남도의회 의원과 경남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고, 그동안 의령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해 왔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의령군수 보궐선거후보는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와 서진식 전 경남도의원, 손호현 경남도의원,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의 여론조사 경선으로 가려지게 되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오는 7~8일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사용하는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고, 당원선거인단(50%)과 일반유권자(50%)의 결과를 합쳐 후보를 뽑기로 했다.
이번 의령군수 재선거는 이선두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충규 예비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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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전 의원, 국민의힘 의령군수 재선거 경선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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