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백운규 전 장관 8일 영장실질심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

등록 2021.02.05 13:44수정 2021.02.05 13:44
1
원고료로 응원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자료사진). ⓒ 유성호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8일 열린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 301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대전지검 형사5부는 지난 4일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25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경제성 평가 등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지난 해 10월 공개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를 통해 백 전 장관이 2018년 4월 외부기관의 경제성 평가결과가 나오기 전에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결정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실시한 경제성 평가결과가 조기폐쇄를 결정하는 데 유리하도록 그 과정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해 12월 감사원의 감사를 앞둔 2019년 12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백 전 장관의 지시 또는 관여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다만,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관여했지만 불법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운규 #월성원전 #월성1호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동원된' 아이들 데리고 5.18기념식 참가... 인솔 교사의 분노
  2. 2 "개발도상국 대통령 기념사인가"... 윤 대통령 5·18기념사, 쏟아지는 혹평
  3. 3 종영 '수사반장 1958'... 청년층이 호평한 이유
  4. 4 '초보 노인'이 실버아파트에서 경험한 신세계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