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나타난 고구려 고분 벽화

모바일 아트 전시회 '코리아의 기상 2021전'을 가다

등록 2021.02.10 16:09수정 2021.02.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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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구려 고분 벽화인 무용총의 수렵도를 접했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여전하다. 첫 번째로 '무엇으로 어떻게 그렸길래 2000년이 다 돼도록 변하지 않고 저리도 생생하게 남아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또, 두 번째로는 그림 자체가 역동적이고 너무도 사실적인 묘사를 하고 있어서 감동을 받았다. 금방이라도 그림 속에서 인물들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 벽화가 시공을 초월하여 종로에 나타났다.

모바일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스마트 화가 정병길 화백의 '코리아의 기상 2021전'이 2월 15일까지(설 당일만 휴관) 서울 종로 2가 YMCA 옆, 통일빌딩 3층에 있는 문화공간 온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물감을 쓰지 않았지만 색감이나 질감이 전통 유화 그림과 같다. 새로운 장르의 그림 전시회인데, 주제가 나타내듯이 웅비하는 대한민국을 그려내고 있다.
 
무용총의 수렵도를 인용한 그림 고구려의 기상을 현재 대한민국의 기상으로 승화시킨 작품. 중앙 상단 부분의 'K 방역' 묘사가 미소를 짓게 한다.
무용총의 수렵도를 인용한 그림고구려의 기상을 현재 대한민국의 기상으로 승화시킨 작품. 중앙 상단 부분의 'K 방역' 묘사가 미소를 짓게 한다.유원진
   
물감이나 붓을 쓰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 IT기기만을 이용하여 선과 면을 무한한 색채로 채워넣은 그림인데,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같은 듯 다른 7점의 그림을 찬찬히 비교해 보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전국에서 줌으로 전시회 개막식에 참가하고 있는 관람객들 코로나19 방역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문제로 관람객이 몰리는 개막식은 일부 초청인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관람객은 줌 화상 시스템을 이용하여 개막식에 참여하였다.
전국에서 줌으로 전시회 개막식에 참가하고 있는 관람객들코로나19 방역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문제로 관람객이 몰리는 개막식은 일부 초청인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관람객은 줌 화상 시스템을 이용하여 개막식에 참여하였다.유원진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요즘이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 전시장은 설 당일에만 휴관하고 2월 1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전시회 #모바일 아트 #코리아의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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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으나 꿈으로만 가지고 세월을 보냈다. 스스로 늘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해왔으나 그역시 요즘은 '글쎄'가 되었다. 그리 많이 남지 않은 것 같기는 해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많이 고민한다. 오마이에 글쓰기는 그 고민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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