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둘러 보고 있다.
이희훈
나경원 후보는 '연합'을 이루는 방법을 언급하며 "그 길에서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건 변함없다. 국민의힘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이든, 제3의 독자 플랫폼이든 국민의힘 중심의 재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가부를 명확히 하지 않은 나 후보는 "더 커다란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냐"라며 "이번 선거 과정이 하나의 커다란 플랫폼이 될 것 같고, 선거 끝나고 나서는 진보까지 하나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권 단일화 이후 '화학적 결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는 그럴 의지가 강하다"라고 답했다. "제가 아닌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면 저의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 그래서 야권이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이다. 나 예비후보는 "그 길만이 내년 정권 교체를 이루는 길"이라며 "안철수 후보가 저를 돕겠느냐에 대해서는, 제가 안철수 마음속에 안 들어가서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른 범보수·야권 예비후보들에 비해 우세하게 나오는 데, 국민의힘 후보가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나경원 후보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라며 "우리가 이길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여론조사를 읽어보니까,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예전에는 안철수 후보를 많이 지지하다가 그게 좀 빠지고 있다"라며 "안철수 지지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도 많이 있다.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저의 지지자들이 다시 또 저를 지지할 거라 본다"라는 분석이었다. "(후보가) 정리되면서 토론 몇 번하고 하면, 그 길고 짧은 게 판명되지 않을까" 하고 자신감을 보였다.
야권 단일화 결과에 따라 후보의 기호가 몇 번이 되느냐의 문제도 제기됐으나"제가 될 거니까 너무 가정을 (하지 마시라)"라고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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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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