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경남도청
"경남에서는 지난 9~15일 사이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5.6명이고, 한 자릿수를 유지중이다. 하지만 설 연휴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가 어떻게 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그동안 고강도 방역정책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일시에 풀어지면서 자칫 다잡았던 확진자 감소세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6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설명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지난 설 연휴 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어긴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규 확진자 7명 발생
경남에서는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7명(경남 2067~2073번)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입국 2명과 지역감염 5명이다. 지역별로는 김해 3명, 창원 2명, 거제‧남해 각 1명이고, 확진일 기준으로는 15일 3명과 16일 4명으로, 2월 전체 확진자는 103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확진자인 2067번은 해외입국이고, 2068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김해 거주자인 2072번은 부산지역 확진자 접촉자로, 지난 13일 부산에서 본인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가족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2072번과 관련해 "부산시 방역당국과 협조하여 5인 이상의 사적 모임금지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창원 확진자인 2069번은 먼저 감염된 가족 확진자의 접촉이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근무처 접촉자 등 총 1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9명은 음성, 8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창원 거주자인 2070번은 병원 입원을 위한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현재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 확진자(2071번)는 해외입국자이고, 남해 확진자(2073번)는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2073번에 대해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남해에서 본인 포함 총 6명이 가족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역당국에서는 5인 이상의 사적 모임금지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며, 위반시 과태료 등 행정처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80명, 퇴원 1982명, 사망 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2070명이다.
설 연휴 5인 이상 모임 금지 위반 3건
경남에서는 지난 11일, 설 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가 29명이고,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5인 이상 가족 모임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는 3건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행정명령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위반시 과태료 등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신종우 국장은 "연휴 기간 동안 다른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가족 내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최근 발생 현황을 보면, 가족 간 전파 감염자수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족 간 전파 감염자수 비율 증가는 가족간 감염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 내 주기적인 환기를 부탁드리며,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 리모콘,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