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시위.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단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버마)에서 '시민불복종운동'의 민주화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야간에 촛불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 등에 의하면, 8일 저녁과 9일(현지 시간)에도 미얀마 곳곳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9일 오후,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들은 미얀마 시민불복족운동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미얀마에서는 전국적으로 밤낮으로 시민불복종운동(CDM) 파업과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8일부터는 대도시별 대규모 집회에서 군경의 총탄 피해가 속출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도시마다 집회 장소를 이동하면서 여러 곳에서 분산 집회 양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미얀마연대는 "오늘도 군경의 총탄 발사는 변함없이 계속됐고, 야간에 주택가에서 CDM 주요 인사의 체포를 위해 가택 수색하는 과정에 주민들의 항의가 곳곳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희생자가 많은 '몽유와' 지역에서는 8일 저녁 야간 시위가 벌어졌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촛불로 '봄 혁명', 'CRPH 인민의회 대표위원회', '보호책임원칙(R2P)' 등의 글자를 만들어 보였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들은 미얀마에서 시민들이 해외 언론에 알려달라며 보내온 시위 장면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국내 언론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이 단체는 이날 '까친주 모닝'시에서 시위자가 총탄에 맞았다며 관련 사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