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 장관회담, 5년만에 서울서 열린다

지난 2016년 이후 처음 열려... 바이든 행정부 출범후 한미동맹 복원 의미

등록 2021.03.10 21:02수정 2021.03.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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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의용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서욱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 오마이뉴스


한미 외교·국방(2+2)장관 회담이 5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다. 

외교부는 10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7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아울러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17일~19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양국은 한미 외교·국방(2+2) 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이번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방한으로, 한반도 문제·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 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2010년부터 2+2회의를 통해 동맹 현안을 논의해왔지만, 2016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5년간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명맥이 끊겼던 2+2 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복원을 선언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최상의 한미관계를 보여주는 한 예가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함께 방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의 행정부 출범 직후에 이 두 장관한테는 첫 해외 방문"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지만 첫 방문지로 한국을 이렇게 찾는 것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구상이 한미 간에 공유되고, 한국의 역할에 대한 미국 측의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관측된다.
#2+2 회담 #한미 외교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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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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