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3일 수도 평양에 주택 1만세대를 짓는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쌍안경으로 착공식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조선중앙TV
[기사보강: 25일 낮 12시 55분]
국방부는 북한이 25일 오전 발사한 '미상 발사체'에 대해 종류를 특정하기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 "재원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탄도미사일이다' '재원이 어떻게 된다' '종류가 어떻게 된다' 등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변했다.
부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선 "NSC가 지금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결과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쐈다.
합참은 "오늘 7시 6분경과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또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미 정보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중에 있다"면서 "관련된 제원을 갖고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사 실험 참관 여부와 관련해선, "현재로서는 추가 설명할 부분은 없다"면서 "다만 어떤 것도 단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미상 발사체에 대해 이미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5일 오전 7시 4분과 7시 23분께 두 차례에 걸쳐 동해안 지역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쐈고,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 km와 430여 km 정도인 것으로 판단했다. 고도는 100km 미만으로 분석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020년 3월 29일 이후 처음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는 사거리와 관계 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공유하기
국방부, 북 미상발사체 '탄도미사일' 판단에 신중 "분석필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