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건물 외벽에 걸린 “아이들에게 물려줄 푸른 지구 만들기, 경남교육이 앞장섭니다”는 내용의 대형펼침막.
경남교육청 이동호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을 위해 '탄소중립 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실천 중심의 기후환경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과(課)' 단위의 기후환경교육추진단을 설치하고, 올해 생태환경교육을 경남교육 대전환의 하나로 설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탄소중립 모델학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학교 교육활동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최소화되도록 공동체의 실천과제를 추출하고 학교 운영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된 학교와 생태환경미래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상반기에 8개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모델학교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탄소흡수원이 되는 생태학습장, 자연놀이터 등 생태공간이 조성되고, 구성원에 대한 탄소중립 교육과 실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식생활 등 총체적 변화가 추진된다.
또 교육청은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직종별차별화된 환경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경단체·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학생 환경동아리 교육과 실천 활동을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탄소저감 실천을 위해 교직원 학생을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안내하고 학교에서는 수목 식재, 옥상녹화, 음식물 쓰레기 감축, 친환경물품 구매 등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환경학습권 보장, 지구생태시민 양성
또 경남교육청은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지구생태시민을 길러내기 위하여 기존 생태환경 중심 환경교육을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지역 순환 경제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교육으로 확대하여 실천중심의 환경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마다 가까운 거리 걷기, 학용품 다 쓰기 등 쉬운 주제로 연중 실천운동이 전개된다.
경남교육청은 "학생 자율 동아리를 중심으로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탐구, 토론, 캠페인 추진을 지원하여 능동적이고 비판적 사고를 가진 '제2의 툰베리'를 길러낼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에서는 초중고 학생 환경동아리가 117개 2548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재생에너지발전 활용사업이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미활용 폐교,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 교육기관의 유휴부지에 임대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고 했다.
또 경남교육청은 한국전력공사, 환경부와 협력하여 전기 자동차 충전소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허금봉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실천 가능한 학교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학교에서 주도하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건물 외벽에 "아이들에게 물려줄 푸른 지구 만들기, 경남교육이 앞장섭니다"고 쓴 대형펼침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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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탄소중립 실현 교육공동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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