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회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GTX-A선 차량의 모습.
박장식
수도권 주민들의 숙원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 20일부터 국토교통부와 현대로템이 GTX A노선(파주 운정~경기 동탄)에 투입될 철도차량의 실물모형(목업)을 공개하고 품평회를 했기 때문이다.
품평회의 첫 번째 장소였던 동탄여울공원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그리고 두 번째 장소인 수서역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된 GTX 목업은 실제 차량과 거의 흡사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GTX 열차를 눈으로 확인해보고, 손잡이의 방향, 모양, 그리고 좌석의 시안 중 어떤 것이 좋을지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존의 열차와 사뭇 다르게 생긴 GTX 열차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더욱 나아지면 좋을까. 처음으로 마주한 GTX 차량 모습을 담았다.
널찍한 실내, 시인성 높아진 차 내 안내
품평회 현장에서는 커다란 열차가 방문객을 반겼다. 푸른색과 하얀색의 도색이 섞인 시원한 모습에서 다른 열차와 차별된 듯한 인상이 느껴졌다.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답게 앞머리가 일반 전동차에 비해 더욱 곡선을 살려 설계되었고, 혹여나 있을 사고 발생 시 충격을 줄이기 위한 충격 완화 장치도 열차 아래쪽에 삐쭉 튀어나와 있는 점이 보통 지하철 차량과 달랐다.
열차 안에 들어가자 기존의 다른 지하철 차량보다 훨씬 개방감이 있고 널찍한 차내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차분해 보이는 하얀색 내부에 차량 외관을 닮은 푸른색 계열로 포인트를 준 좌석과 손잡이, 그리고 객실 말단부가 눈에 띄어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