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건물이다.
김희태
또한 <태종실록>을 보면 무위사가 1407년(태종 7)에 자복사(資福寺)로 지정된 것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자복사란 나말여초 시기에 유행했던 비보사상의 영향으로 세워진 사찰을 조선에서 재정비하며 지정한 사찰이다.
무위사를 창건한 도선국사는 풍수지리의 관점에서 인물이나 국가의 쇠퇴를 막기 위해서는 불리한 풍수지리의 형세를 인위적으로 보완해야 된다고 봤다. 이러한 영향으로 불리한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비보사찰(裨補寺刹)이 조성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