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지명철회 등을 요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국토교통부 노형욱·해양수산부 박준영 장관 후보자 등과 연계된 공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참사 제조기'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한다"면서 "(김외숙 인사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는 코드인사를 한 덕택에 청와대 최장수 수석을 지내고 있지만 결국 문재인 정권의 엑스맨이 되고 말았다는 게 오늘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추미애, 박범계, 변창흠, 황희, 이용구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이번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세 사람은 각종 의혹과 국민적 비난에 직면해 있다"며 "김외숙 수석이 버티는 한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다. 하루빨리 경질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탈(脫)정파적 인재를 등용할 땐 협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실패한 국정기조와 무능한 인재풀을 벗어나서 민생을 살릴 탈평인재를 등용할 때"라며서 "위기의 시간을 기회와 희망의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인사수석부터 대통령과 사적관계... 그게 참사 원인"
성일종 비상대책위원도 "인사에는 사심이 개입돼선 안 된다. 그런데 인사수석부터가 대통령과 법무법인에서 30년간 함께 근무한 사적 관계"라며 김외숙 수석을 겨냥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이 오늘까지인데 마침 오늘이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되는 날"이라며 "만약 오늘도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장관의 임명이 이뤄진다면 남은 1년 임기마저도 민심에 역행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과 김외숙 수석 간의) 개인적 친분에 의해 국가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그간 인사 참사의 원인"이라며 "문 대통령은 즉시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들의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 업무와 관련된 참모들을 경질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예정된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등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4년 간 29명의 부적격 인사를 야당 동의 없이 임명 강행해 국정운영에 실패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독선과 오만에 점철된 인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부적격 인사 지명철회로 국정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 그것만이 남은 1년의 집권 기간을 순탄케 할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하기
김기현 "문 대통령, 김외숙 인사수석 경질해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