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삼존도의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국립중앙박물관
약사여래의 양쪽에 있는 보살은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다. 일광보살은 태양처럼 빛나는 지혜로 사람들을 가르치는 보살이며, 월광보살은 달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구원하는 보살이다.
태양과 달을 상징하는 보살들이니 그 둘이 약사여래의 양쪽에 서 있다는 것은 약사여래가 낮이나 밤이나 할 것 없이 언제나 사람들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구원해주는 부처라는 것을 말해준다. 일광보살의 보관(모자)에서 태양에서 산다는 삼족오가 그려져 있고, 월광보살의 보관에는 달에서 절구를 찧는 토끼가 그려져 그 화려함과 정교함을 더해준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 요즘. 현실 속의 약사여래가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밤이나 낮이나 할 것 없이 사회 곳곳에서 방역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그림 속 약사여래처럼 앉아 있지 못하고 바쁘게 뛰어다니신다.
그분들의 노력이 있는 한 이 고통은 반드시 끝날 것이며, 극락은 멀리 있어 찾아가야 하는 곳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극락이 될 것임을 믿는다. 오늘도 방역과 치료를 위해 사회 곳곳에서 애쓰시는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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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삶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쓰는 초등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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