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1.6.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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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해 유족인 부모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이 부사관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전 (제66회 현충일)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을 마치고, (성남시에 있는)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방문하여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면서 이와 같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부사관의 어머니도 문 대통령에게 "철저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부사관의 부모에게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는 문 대통령은 이날 추모소 방문에 동행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 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